한국인들에게 가장 오래, 가장 널리 사랑받은 건강식품은 뭘까. 대부분 주저 없이 김치를 꼽을 것이다. 이제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모방해 세계화를 감행할(?) 정도로 김치의 우수성은 정평이 나있다.
김치 말고 또 하나 있다. 손바닥 안에 포개어지는 '65ml의 발효과학' 요구르트다. 무병장수의 대표적 식품인 김치와 요구르트 모두 젖산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젖산균'을 기반으로 한다. 흔히 쓰는 말로 유산균이다.
요구르트는 본래 발칸지방과 중동, 특히 지중해연안에서 시작됐다. 불가리아의 국호가 요구르트 제품명에 응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8월에 ‘야쿠르트’라는 제품이 처음 출시됐으나, 우유도 먹기 힘든 판국에 무슨 균을 돈 주고 사먹냐는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야쿠르트’ 한 병이면 연탄 몇 장을 살 수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랬던 요구르트가 전국민의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아줌마들의 발품이 한 몫 했다.
사진의 1976년 광고 속 모델은 드라마 <여로>의 히로인 태현실이다. 땀이 쏟아지는 뙤약볕이건 살을 에는 강추위건, 예의 요구르트색 복장을 정갈히 차려입은 아줌마들은 자기 몸의 몇 배는 되어 보일 수레를 끌고 다녔다. 매일 아침 정시 어김없이 나타난 그들이 흰 면장갑으로 사뿐히 내려놓던 건 다름 아닌 ‘사랑’이었고, 멀어져가는 뒷모습으로 보이던 모자리본은 아이들을 향해 짓는 ‘미소’였다. 주부들의 활약에 힘입은 ‘야쿠르트’는 방문판매마케팅에 있어 타업종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성공을 거뒀고, 이후 특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보통명사처럼 쓰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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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광고 한국야쿠르트 회사의 제품은 아니지만..
제 앞에는 5개한줄, 5줄짜리 한묶음 요구르트 가 놓여 있습니다ㅎㅎ 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 하루 한개씩 배달해주는 야쿠르트는 벌서 빈통으로 앞에 있지요...
야쿠르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눈길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70년대의 일화를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조금 웃음도 나고 하네요..
정말 이제는 사람들의 무의식에 자리잡아있을 것 같은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모습...
내돈주고 사먹는데 고마워할게 뭐있냐 하는 각박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고맙습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 화이팅입니다^^